문재인 대통령,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 가져

문재인 대통령,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 가져

기사승인 2018-11-13 18:12:41

청와대는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되는 등 북미 대화가 소강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비핵화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해 온 점을 고려하면 양국 정상이 이 문제를 놓고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에서 대북제재로 악화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 개선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 외에도 신북방정책 협력 문제를 의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지방정부가 지난 8일 포항에서 한러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을 열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한러는 최근 신북방정책을 고리로 실질적 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추세다.

한편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같은 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올해 6월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때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외에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라오스 정상과의 회담에서 신북방정책과 짝을 이뤄 남북 경제축을 구성하게 될 신남방정책 구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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