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제 문제와 관련해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강조, 신중한 자세로 계속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수석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 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 양극화 해결에 부족함이 많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나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 정치‧정책은 ‘결과책임’을 져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정책기획위가 발간한 ‘국정과제 성과’에 담긴 각 분야 성과를 일일이 열거, “문재인 정부는 2019년, 경제 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 양극화 해결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이 나열한 성과는 공공분야 채용비리 적발, 갑질 문화 개선, 대중소 기업 간 공정거래협약 체결 증가,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확대, 자치분권 확대 등이다.
조 수석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여전히 배고프다(Still hungry)’”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한 번에 ‘비약’은 못할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민주정부답게 모든 비판을 감내·수용하면서 호시우보(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 우보만리(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 리를 간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