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이 내려진 지난 14일 전후로 소유 주식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만579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는 기존 보유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고의 분식회계 결정을 내린 지난 14일과 거래정지 첫날인 15일에 각각 6884주, 6884주를 장내매도했다. 16일에도 6584주를 시장에 팔았다.
삼성생명은 현재(26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만797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측은 “매도한 주식은 자산운용사에서 맡아서 처리하는 특별계정”이라며 장내매도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