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와 관련 분식회계로 결정이 잘했다는 평가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진 못한 것을 나타났다. 또한 3명중 1명은 투자자보호를 이유로 잘못된 결정이란 평가를 내렸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금융당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7.2%가 ‘재벌승계에 제동을 건 잘한 결정’이라고 대답했다.
‘투자자보호를 생각하지 않은 잘못된 결정’이란 부정적 응답도 37.0%로 조사됐다. 이어 ‘어느 쪽도 아님’ 8.2%, ‘잘모름’ 7.6%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55.8%, 부정 33.9%), 광주·전라(55.7%, 24.2%), 대전·세종·충청(46.7%, 35.3%), 경기·인천(46.0%, 39.4%), 부산·울산·경남(41.2%, 42.8%), 강원·제주(39.8%, 31.3%), 대구·경북(38.7%, 43.4%) 순으로 금융당국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40대(긍정 59.9%, 부정 26.7%), 30대(56.8, 31.1%), 19~29세(53.0%, 26.3%), 50대(45.6%, 41.3%)에서는 ‘잘한 결정’이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의 경우 52.7%가 ‘투자자보호를 생각하지 않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잘한 결정’이란 응답은 28.4%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긍정 45.1%, 부정 40.1%) 여성(49.3%, 33.9%) 모두 ‘재벌승계에 제동을 건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74.9%)·정의당(73.6%)·민주평화당(57.5%) 지지층에서는 분식회계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이, 자유한국당(72.2%)·바른미래당(56.4%) 지지층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5%+휴대전화 8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5명(총 통화시도 2만4423명,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