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합의되면 총파업 강행”

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합의되면 총파업 강행”

기사승인 2018-12-04 21:21:29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카드로 정부와 사측을 압박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철폐를 요구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자 임금을 낮추는 대신 주택,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여주는 정책이다.

현대차노조는 4일 긴급 성명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약속대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며 “정부와 사측은 지금이라도 광주형 일자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5일 오후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과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 오는 6일이나 7일 파업에 돌입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관련 사측 체결 당사자 등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최종 협상(안)에 대해 공동 결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과 합의해 추진해왔다. 이에 민주노총과 현대차노조는 기존 일자리 감소, 이미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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