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일재가 방송을 통해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영화 ‘장군의 아들’에 출연했었던 배우 이일재와 두 딸 이설, 이림이 등장, “두 딸의 아빠 배우 이일재”라며 “몸이 좀 안좋아서 그동안 쉬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일재가 서랍을 정리하라고 큰 딸에게 잔소리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일재는 심하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엣날에 비해 몸이 상당히 안 좋았었다. 폐암으로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많이 좋아졌다”면서 “내가 부모로서 책임감을 다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보니 청소, 먼지에 민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도 이런 고비가 오는구나 싶었다. 내가 잘못 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걱정했다. 무조건 살아야겠다 싶었다.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신경썼다”고 고백했다.
이일재의 폐암 선고로 설이와 림이는 캐나다 유학 중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딸 설이는 아버지의 투병에 대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누리꾼들은 이일재의 폐암 투병 사실이 전해지자 “화이팅, 힘내시고 만수무강하셔요” “잔소리하는 부모님 계실때가 행복한 시절. 장군의아들에서 김또깡 이상으로 멋지셨어요. 꼭 건강 회복하시기를” 등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