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예산안과 선거제도 패키지 처리를 주장하는 야당의 움직임에 유감을 표시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치에서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 현안과 연계시킨 것은 오랜 관행”이라며 ‘선거구제를 연계시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건 처음 봤다’고 발언한 이해찬 대표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2011년 론스타 국정조사 합의가 무산되자 예산안 표결을 보이콧했고, 2013년엔 국가정보원 개혁법과 예산안을 연계했다. 2016년에는 법인세 인상을 위한 세법 개정안과 예산안을 연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힘없는 야당이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정치제도를 위해 예산안과 연계한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을 패키지딜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넘어 한국당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