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10일 휴면예금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오픈한다.
휴면예금은 금융회사의 예금이나 보험금 중에서 관련 법률의 규정 또는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채권 또는 청구권의 소멸시효(예금 5년, 보험 3년)가 완성된 건을 말한다. 10월말 기준 2296만 계좌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서민금융법)에 따라 진흥원에 출연되어 원권리자(예금주) 보호 및 서민금융지원에 이용된다.
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도 서민금융법에 따라 언제든지 조회하고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오픈으로 소액(30만원 이하) 휴면예금의 경우는 온라인 신청만으로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휴면예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해당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해당 사이트는 별도의 회원가입절차 없이 로그인 한 번으로 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을 일괄 조회, 돌려받거나 진흥원의 서민금융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
휴면예금 조회는 24시간, 지급신청은 평일 9시부터 1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계문 원장은 ”장기간 고객들이 잊고 계신 소중한 재산을 쉽게 찾으실 수 있도록 해 휴면예금 원권리자의 권익 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향후 모바일 휴면예금 찾아줌 등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