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일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김학용, 나경원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두 의원은 9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앞서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두 의원의 정견 발표를 듣고,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방위원장 출신이자 30년 정치 내공을 가진 제가 안보를 책임지고,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김종석 의원이 경제를 책임지며 멋진 협업을 이뤄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나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최장수 당 대변인을 시작으로 치열하게 싸워온 4선 원내대표와 재선 구청장·재선 의원의 경험을 가진 정책위원장이 만나 경륜과 실력으로 품격있는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는 임기 1년으로 내년 12월까지다. 다만 ‘차기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지 않을 경우 유임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2020년 4월에 치러질 총선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