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4선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다. 한국당에서 여성으로선 처음이다.
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원장 경선을 위한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다.
경선 결과, 투표권을 가진 의원 103명 가운데 나경원 의원이 68표를 획득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학용 의원은 35표를 득표했다.
신임 정책위원장에는 나 의원과 한 팀을 이뤄 출마한 재선의 정용기 의원이 뽑혔다.
나 원내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판사 출신으로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원내 진출했고 18대, 19대를 거쳐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에서는 대변인과 최고위원 등을 거치며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주말마다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돌며 주민들의 민원을 챙기는 부지런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2월까지다. 다만 ‘차기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지 않을 경우 유임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2020년 4월 총선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