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국, 美금리인상 충격 미미”

한은 “한국, 美금리인상 충격 미미”

기사승인 2018-12-17 15:20:56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원자재 수출국의 소비, 생산, 투자 등에 변동성을 키우지만 한국과 같은 원자재 수입국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김명현 부연구위원은 17일 BOK경제연구 ‘미국의 통화정책이 원자재 수출국과 수입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은 원자재 수입국보다 수출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출국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할 경우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원자재 수입국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이 수입국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수출국의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경우에도 같은 경로를 거쳐 원자재 수입국보다 수출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원은 원자재 수입국인 한국의 경우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통화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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