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임은주 전 프로축구 FC안양 단장을 영입했다.
키움은 22일 임은주 전 프로축구 FC안양 단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최초 여성 단장의 탄생이다. 임 단장은 야구단 사장도 겸임한다. 지난 2년간 팀을 이끈 고형욱 전 단장은 스카우투 상무이사로 보직을 변경한다.
임 단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프로축구 강원 FC 대표 이사를 역임했고 2017~2018년 FC 안양 단장을 차례로 지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임 단장이 여성으로서 어려운 구단을 강직하게 이끄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현재 구단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구단을 더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로 판단해 임은주 전 단장을 사장 겸 단장으로 전격 영입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임은주 신임 단장은 구단을 통해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며 “박준상 사장의 히어로즈에 대한 비전과 설득에 함께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 경영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전문적 분업화가 잘 돼 있다”며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