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코미디나 휴먼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히어로물 같아요.”
영화 ‘기묘한 가족’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이 30일 오후 서울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처음 대본을 보고 신선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오늘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인류를 구하는 히어로물인 것 같기도 하다. 코믹 좀비물의 매력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다”고 했다.
‘기묘한 가족’은 시골 마을에 사는 만덕(정재영)의 가족 앞에 좀비(정가람)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좀비를 내세워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들은 마을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이민재 감독은 10년 전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썼다. ‘내가 보고 싶은,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를 만들자’는 게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가족이 나오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로 무엇을 줄까 고민하다가 좀비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내달 14일 개봉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