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 빼든 LG, 음주운전 윤대영 임의탈퇴 공시 요청

철퇴 빼든 LG, 음주운전 윤대영 임의탈퇴 공시 요청

기사승인 2019-02-24 18:53:55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내야수 윤대영의 임의탈퇴 공시를 KBO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대영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SUV를 운전하다가 차를 도로에 세운 채 안에서 잠들었고,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06%로 측정됐다. 윤대영은 잠에서 깨다가 브레이크에 올려 뒀던 발을 실수로 떼 앞에 서 있던 순찰차와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전날 호주 1차 전훈을 마치고 귀국한 윤대영은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전훈 명단에서 빠지자 좌절감에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사과문에서 “호주 전지 훈련지에서의 카지노 출입으로 선수단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줬음에도 전지훈련 귀국과 동시에 음주운전 행위로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으며 스포츠 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탈 행위에 구단은 일벌백계의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 구단이 가능한 최선의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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