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결국 일본·인도네시아 공연 취소 “스케줄 전면 중단”

승리, 결국 일본·인도네시아 공연 취소 “스케줄 전면 중단”

승리, 결국 일본·인도네시아 공연 취소 “스케줄 전면 중단”

기사승인 2019-02-28 16:23:36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성접대 시도 의혹으로 논란이 된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다음달 예정돼 있던 해외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입장문을 내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알리며 “공연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승리는 전날 오후 9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약 8시간30분간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승리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며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의혹이니 만큼 부디 경찰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지난달 뒤늦게 세간에 알려지며 이 클럽의 이사로 재직했던 승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폭행사건 피해자는 클럽과 경찰 간의 유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이 클럽에서 마약 판매 및 유통, ‘물뽕’을 이용한 성범죄 등이 벌어졌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승리는 인도네시아 공연을 추가한 데 이어 이를 SNS에 홍보해 질타 받았다. 지난달 서울 공연은 예정대로 강행, 무대에서 “책임 있는 행동과 태도를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죄송스럽다. 모두 제 불찰로 생긴 일”이라며 사과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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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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