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들의 롤모델로 손꼽힌다는 것은 무대를 장악하는 뛰어난 재능,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 수십 번의 같은 퍼포먼스를 색다르게 보여주는 참신함, 자신의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열정 등이 남다름을 의미한다.
국내의 많은 아이돌들이 방탄소년단 뷔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더보이즈의 영훈은 “뷔 선배님은 무대 연기와 춤, 표정까지 전부 완벽한 만능이다”라며 뷔를 롤모델로 꼽았으며 최근 그는 “이것은 타타입니다. 제가 요즘 항상 들고 다니는 인형입니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뷔 선배님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라며 자신이 타타 아이템(뷔가 제작한 BT21의 캐릭터)을 들고 다니는 이유를 설명했다.
SBS star에서는 뷔를 닮고 싶은 선배로 꼽고 있는 워너원의 지훈, 골든차일드 재현, 루첸트의 바오, 레인즈의 현민 외에도 더 보이즈의 활, 디크런치의 정승과 딜란 등을 특집 기사화 했다.
美 매체 코리아부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에이티즈(ATEEZ)의 리드댄서인 민기는 "뷔 선배님의 춤을 보고 나도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으며, 또 다른 멤버 여상은 뷔를 존경하는 이유로 뷔의 뛰어난 무대 제스처와 끼, 표정을 언급하며 뷔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한 TV 음악프로그램에서 인기 아이돌그룹 Awaken-F의 진분(중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우상연습생’ 출신)이 타타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후춘양(같은 프로그램의 시즌2 ‘청춘요니’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출연자) 역시 프로그램의 모델링 경연에서 타타 아이템을 착용하여 SNS 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중국 내 가장 강력한 온라인 매체인 웨이보 팬사이트에서 뷔는 각종 설문에서 1등을 하고, 팬 사이트의 팔로워 80만, 뷰 318억, 게시글 82만 개 등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활동이 전무한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중국 아이돌들이 뷔의 캐릭터인 타타에 보인 관심 또한 중국 내에서 그의 막강한 영향력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는 뷔는 해외 매체에서도 솔로곡 싱귤래리티 무대에 대해 ‘깨어나고 싶지 않은 주문’, '황홀하고 강력한 최면'과 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작사, 작곡한 자작곡 ‘풍경’은 최단기간 1억 스트리밍의 신기록을 세우며 ‘스타들의 스타’, ‘아이돌들의 롤모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 인터뷰에서 “같은 곡이라도 늘 무대마다 다르게, 더 새롭게, 더 재미있게, 무대를 처음 보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 저에겐 큰 도전이고 이뤄내야 하는 숙제다”라는 말에서 그가 평소 얼마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무대에 대한 마음가짐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이끌어내는 방탄소년단 뷔가 가진 강점일 것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