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뷔라는 이름으로 5년 동안 같이 추억을 공유한 팬들에게 선물한 자작곡 ‘풍경’이 최단기간인 15일만에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K팝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또 다른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뷔의 팬들이 이 선물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서 깜짝 기부를 한 것이다.
뷔의 한국 팬클럽 퍼플태형(@BTSVsuppoprtKr)은 ‘풍경’ 1억 스트리밍 기록을 축하하기 위해서 기부캠페인을 열었다. 뷔의 자작곡 제목인 ‘풍경’속에 담긴 아름다운 세상을 같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실명의 위기에 처한 분들에게 개안수술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뷔의 팬들은 지난달 10일 기부를 시작해 20여 일만에 총 123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방탄소년단 뷔(본명 김태형) 이름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에 기부하였다. 기부금액은 뷔의 생일이 12월 30일이라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 관계자는 “불우한 가정에서 실명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저소득층에게 지원된 눈 수술비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방탄소년단 뷔 팬들의 이런 선행은 처음은 아니다. ‘풍경’이 공개된 후 뷔의 팬페이지 ‘누나비’와 ‘두두’ ‘던앤문’은 ‘김태형(BTS V) 이름으로 기부를 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뷔가 보여준 사랑이 팬들에게서 사회로 퍼져가는 이러한 선한 영향은 팬덤 문화가 더 다양해지고 의미 있는 문화로 나아가는 데에 귀감이 될 것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