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시험을 치르고 입사한 것이 사실의 전부”라고 재차 강조했다.
15일 김 의원은 입장 자료를 내고 “이 사건은 세간의 뜬소문을 기반으로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치공작적으로 기획된 정황이 다분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된 최근 일련의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KT 전무가 구속되는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KT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일말의 부정이나 불공정 행위가 발견됐다면 반드시 그 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KT 내부에서 어떠한 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는지 그 진위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조차 ‘김성태 의원이 채용 청탁을 부탁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는 마당에 여론몰이식 수사를 유도하는 넘겨짚기식 언론행태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검찰은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했던 KT 전직 임원을 구속한 바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