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 속도를 확 높인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996개 교육기관 1010개 회선을 대상으로 ‘인터넷속도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최근 단위학교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과 무선망 활용 교육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용 속도가 낮아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그동안 인터넷 속도를 일률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각급 기관의 성격(학교, 행정기관)과 규모(학급 수)에 따라 사용되는 인터넷 속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행정기관별 적정 속도 산정 기준이 없어 실제 사용량을 분석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 2017년 한국정보화진흥원에 의뢰한 ‘이용기관의 적정 회선 속도 산정 연구 용역’ 결과가 지난해 말 나오면서 기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관별로 인터넷 사용 현황 분석이 가능하게 됐고, 사용량 추이에 따라 적정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수학습의 질 향상을 위해 인터넷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주기적으로 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학내전산망 정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부의 노후 통신장비와 케이블을 교체하는 등 인터넷 속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손경림 재무정보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인터넷 속도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