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다음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500원 인상한다. 2800원이던 기존 요금이 6년 만에 330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거리당 계산되는 주행요금도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오른다.
29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물가상승 및 택시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반영해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 택시요금 기준조정계획에 따른 것이다.
군은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주민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 홈페이지, 언론 및 대형 전광판을 통해 안내하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대군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해 운전종사자들에게 친절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차량청결 유지, 도로교통법 위반행위 근절 및 관련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박동식 봉화군 도시교통과장은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업계의 경영상황 및 근로자 처우개선,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을 현실화한 것”이라며 “군민들의 혼란이 없도록 택시업계에 지속적인 지도와 함께 대군민 홍보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