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표축제인 2019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쉬고, 담고, 거닐다’란 주제로 개최된다.
2일 문경시에 따르면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문경찻사발축제는 기존 축제명칭에서 ‘전통’을 빼면서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축제, 도예인와 차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특히 올해 찻사발축제는 개막식을 폐지하는 등 기존의 형식적인 부분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여러 연령층이 축제에서 쉬고, 추억을 담고, 거닐며 힐링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사기장의 하루’ 행사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다. 매일 2회에 걸쳐 축제 참여 도예작가들이 도자기를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도자기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직접 설명해 준다. 시는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찻사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축제장 내에서 전통 장작 가마에 도자기를 직접 소성할 계획이다. 소성일에 맞춰 고즈넉한 새재의 별빛을 받으며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예정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명장의 찻사발을 선택해 차를 마시면서 1시간 동안 왕과 왕비가 돼 축제장을 돌아보는 ‘왕의 찻자리’행사 ▷찻사발을 전문으로 취급하던 등금장수(보부상) 퍼레이드 ▷도자기가 구워지는 온도인 1250도의 의미를 살려 매일 낮 12시 50분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플래시 몹 공연 ‘찻사발타임 1250’등 가족·연인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마련된다.
문경=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