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인 동산동의 명칭변경을 본격화한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동산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동산동 행정동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는 동산동 주민 17명과 시의원, 전문가 등 23명으로 꾸려졌다.
동산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는 향후 동 명칭 변경에 대한 다양한 주민홍보를 펼치고, 오는 5월 3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전주시와 동산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는 명칭변경에 대한 찬반과 선호하는 새로운 명칭에 대한 2차례의 세대별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동산동’의 명칭은 지난 1907년 미쓰비시 기업 창업자의 장남 이와사키 하시야가 자신의 아버지의 호인 ‘동산’을 따 창설한 동산농사주식회사의 전주지점이 위치했던 데서 유래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동산리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