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으로 필두로 한 온라인 쇼핑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내 재래식 상점 수만곳이 폐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온라인 쇼핑의 침투로 상점들이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맞게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현재 16%에서 2026년 25%로 늘어난다고 가정할시, 소매상점 7만5000곳이 폐업해야 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미국내 재래식 소매점들의 위기는 최근 급성장한 아마존과 관련이 깊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UBS가 폐업 위기로 지목한 7만5000곳에는 옷가게 2만1000곳, 전자제품 가게 1만곳, 가정용 가구점 8000곳, 가정용품 가게 1천곳 등이다.
식료품의 경우에는 더 심각했다. UBS는 미국내 온라인 쇼핑이 현재 2%에서 2026년 10%까지 증가하면 가게 7천곳이 폐업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