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강정호 맞대결, 결과는 기분 좋은 무승부

류현진-강정호 맞대결, 결과는 기분 좋은 무승부

기사승인 2019-04-27 13:35:49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이 기분 좋은 무승부로 끝났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피츠버그의 경기는 류현진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과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과 2015년 각각 빅리그를 밟은 이들은 어깨 부상, 음주 사건 등으로 좀처럼 투타 맞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뛸 당시 류현진은 강정호에게 무척 강했다.

통산 홈런 1개 포함 5안타만 내줬다. 피안타율이 0.167에 불과했다.

하지만 강정호도 2012년 마지막 대결 당시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저지하는 등 ‘한 방’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회초 류현진과 강정호가 맞붙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에 헛스윙했다. 4구째에도 방망이를 헛돌리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4회도 류현진의 승리였다. 선두타자 벨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타자 강정호를 2구 만에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숨통을 돌렸다.

6회 강정호가 반격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류현진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타가 될 수도 있었던 강한 타구였다.

류현진이 8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더 이상의 맞대결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기분 좋은 무승부였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8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타율 1할대에 머무는 등 반전이 필요했던 강정호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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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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