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이다.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골키퍼 데 헤아마저 흔들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6위 맨유는 이날 첼시를 잡고 4위로 뛰어오를 각오였다. 하지만 시즌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차를 3점에서 줄이지 못했다. 이제는 4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가 맨유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
전반 43분 맨유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첼시 뤼디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충분히 펀칭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이었으나, 데 헤아는 이를 잡으려 시도하다 공을 흘렸다. 결국 알론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데 헤아는 최근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평범한 슈팅을 놓치면서 팀 분위기를 가라앉혔고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르로이 사네의 슈팅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 팀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솔샤르 맨유 감독은 “데 헤아는 지금껏 클럽에 엄청난 일들을 해준 선수다. 우리는 서로를 지탱해줘야 한다. 승점을 잃었다고 해서 데 헤아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데 헤아를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