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전 10시쯤부터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승리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다. 그가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승리 외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최태영 전원산업 대표, 전원산업 이모 회장, 버닝썬 이문호·이 모 공동대표,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씨 총 7명을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버닝썬 자금은 2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승리가 얼마나 많은 부분에 개입했는지를 비롯해 횡령 혐의 전반을 조사 중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