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정준영, 첫 공판준비기일 참석 “공소 사실 인정”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정준영, 첫 공판준비기일 참석 “공소 사실 인정”

기사승인 2019-05-10 11:18:03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정준영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가 연 공판준비기일에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지만 정준영은 법정에 나왔다.

이날 정준영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제시된 증거에도 모두 동의했다. 다만 재판부가 국민 참여 재판에 대한 의사를 물었으나, 정준영과 그와 함께 기소된 김모씨 모두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정준영은 2015년 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준영은 11차례에 걸쳐 불법 영상을 유포했으며 피해자는 10여명에 달한다.

이와 별개로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인 최종훈 등 단체대화방 일행들과 2016년 강원도 홍천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근 경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를 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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