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박주영의 환상 프리킥, 조현우도 속수무책

[K리그1] 박주영의 환상 프리킥, 조현우도 속수무책

박주영의 환상 프리킥, 조현우도 속수무책

기사승인 2019-05-11 20:57:05

그림 같은 프리킥이었다. ‘대헤아’ 조현우(대구)도 손을 쓰지 못했다.

FC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 FC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서울은 대구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박주영의 발끝이 서울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은 전반 12분 대구로부터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2분 뒤 박주영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낮게 깔렸고 이를 황현수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지독한 골 갈증도 박주영이 풀어냈다.

서울은 후반전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17분 알리바예프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수비 태클에 가로막히며 슈팅조차 하지 못했고 27분에는 박주영의 예리한 프리킥에 김원식이 발을 갖다 댔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35분엔 알리바예프의 슈팅이 또 한 번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다.

하지만 경기 내내 잘 다듬은 칼 같았던 박주영의 프리킥이 일을 냈다.

39분 왼쪽 측면에서 찬 프리킥은 골문 우측 상단을 향해 휘어져 들어갔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 봤으나 막을 수 없었다. 절묘하고도 정확한 프리킥이었다.

지난 3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서울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3394명의 관중 앞에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이 교체됐고, 서울 팬들도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다. 

상암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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