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북부지구 다목적 용수개발사업 임시사용 돌입

안동시 북부지구 다목적 용수개발사업 임시사용 돌입

기사승인 2019-05-16 13:13:19

경북 안동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준공 예정인 ‘안동 북부지구 다목적 용수개발 사업’ 일부 구간을 5월 말부터 임시 가동한다.

현재 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보다 높지만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80% 수준에 그치면서 지역별로 약한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향후 1개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임시가동으로 용수 간선 공사가 완료된 구간인 와룡면 중가구리 등 7개리 9.8㎞를 통해 하루 2만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 이 지역 100ha의 농경지가 수혜를 보게 된다.

북부지구 다목적 용수개발사업은 안동댐을 옆에 두고도 상습 가뭄 피해를 겪어오던 농업인들의 숙원 사업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해당 사업이 내년 완료되면 와룡면 중가구리 등 4개면 23개리 920ha에 걸쳐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591억 원이 들어가는 공사는 현재 80%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농업용수는 안동댐 조정지에 1단 양수장을 설치해 와룡면 중가구리 남흥저수지에 저류하고 2단 양수장과 용수로 31조 71.5㎞를 통해 공급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가동으로 댐을 옆에 두고도 물 걱정을 하던 농민들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 와룡쌀 등 특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뿐 아니라 지하수량 증가, 하천 수질 개선 등 농촌 생활환경 개선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녹전면 신평리 신평지구 소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총저수량 17만 톤 규모의 저수지 1곳을 조성하기 위해 56억 원으로 2014년 시작한 공사는 내년까지 이어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녹전면 신평리, 구송리 일원 45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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