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해적 잡고 박찬호 기록 넘어설까

류현진, 해적 잡고 박찬호 기록 넘어설까

기사승인 2019-05-25 06:00:00

류현진(LA 다저스)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8시 15분 미국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로 떠올랐다. 24일 기준으로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가장 낮다. 삼진과 볼넷 비율도 14.75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이 피츠버그전에서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20일 신시내티전 7회까지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무실점 기록은 박찬호가 보유한 33이닝이다. 류현진이 피츠버그전 3회까지 실점하지 않는다면 이 기록을 넘어선다.

류현진이 또 한 번의 호투로 ‘이 달의 투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류현진과 ‘이 달의 투수상’을 놓고 경쟁하던 투수들이 나란히 무너졌다. 

밀워키의 잭 데이비스와 신시내티의 루이스 카스티요는 23일 맞대결에서 각각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 2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경기 후 데이비스는 평균자책점이 2.43으로 치솟았다. 카스티요도 평균자책점 2.38로 올라갔다. 이로써 메이저리그의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 글래스노우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크리스 페덱(1.93) 등 3명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5월 4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만 내줬다. 5월 평균자책점은 0.2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피츠버그전에서도 기세를 이어 간다면 ‘5월의 투수’를 예약하게 된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가 유일하게 ‘이 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강정호와의 맞대결 성사는 불투명하다. 

지난 14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강정호는 빅리그 복귀를 초읽기에 두고 있다. 하지만 시즌 타율 0.133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인해 출전을 장담하긴 힘든 상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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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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