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 경남 산청 황매산에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된다.
산청군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추진한 2019년 녹색자금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산청 황매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은 산림 등 녹색 공간에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사업이다.
군은 지원 받는 7억원의 예산으로 잘 정비된 기존 탐방로와 무장애 나눔길을 연결해 철쭉과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장애 나눔길은 경사 5% 이하 길로 조성된다.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환경 설계를 반영한 데크 조성, 황토 포장 등도 추진한다.
편히 쉬어 갈 수 있도록 경사로 일정 구간에 휠체어 거치, 휴게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황매산은 연간 60만명이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로, 시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으로 수혜 대상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봄 철쭉 시즌이 아니라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가을 등에도 누구나 편안하게 황매산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