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10승 고지를 밟는 데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다저스 중계진이 7,8회에 연속으로 실점하며 다저스는 3-5로 패배했고, 류현진의 10승은 불발됐다.
경기 후 미국 매체 LA 타임즈 “류현진은 야구 역사에서 2번째로 13경기 2실점 미만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라며 “콜 칼훈이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무실점 기록을 깼지만 에인절스는 이후 류현진에게 상처를 내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8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라며 “하지만 시즌 내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켈리가 6이닝 동안 호투한 류현진의 수고를 망쳐놓았다”고 조 켈리를 비판했다.
켈리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7.59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3년 25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다저스의 약점인 불펜진의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매체는 “불펜은 다저스의 가장 큰 약점이다. 켈리는 그 중 제일 약한 연결고리다. 켈리는 암울한 2019시즌 시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