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물의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성 식중독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로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이 검출됐고,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전국 여름철(6~8월) 식중독발생 원인균(환자수 기준)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1568명(52%), 캠필로박터 376명(12%), 살모넬라 320명(11%), 장염비브리오 92명(3%) 등 순으로 나타난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에 대한 주요 원인식품 및 예방요령은 다음과 같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주로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하며,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은 삼계탕, 채소류 등의 교차오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장염비브리오균' 식중독은 연안해수에서 증식하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침지해 소독한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은 다음 섭취하고, 바로 섭취 하지 않을 경우에는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냉장(10℃ 이하) 보관해야 한다.
또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하며,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 및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식품을 취급하는 누구나 식중독 발생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컨설팅팀을 운영 중이니 많이 이용 바란다"며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의 생활 속 실천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