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육아지원정책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꼽혔다.
참고로 보육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가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18년도 보육실태조사 결과와 표준보육비용 계측 결과는 영유아를 둔 2533가구와 어린이집 340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선호 육아 정책은 ‘국공립 확충’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서비스 질 향상’이 2위를, ‘보육·교육비 지원단가 인상’이 3위 순이었다.
3년 전보다 국공립 보육 시설 확충 요구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지난 2015년 2629개소에서 지난해 3531개소로 증가했고, 직장 어린이집도 785개에서 1108개소로 323개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비율도 같은 시기 21.4%에서 25.2%로 일부 증가 했다.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의 서비스 만족도도 더 높았다.
반면 5세 이하 전체 아동 수는 지난해 141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보다 4만 명 감소한 수치. 어린이집 수도 3년 전보다 3336개 줄었다. 특히 가정어린이집이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영유아 가구에서 엄마의 취업 연도별 비율은 ▲2012년 35.4% ▲2015년 36.8% ▲2018년 44.2%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유아가 있는 가구의 가족 수는 평균 3.9명이며 월 평균 소득은 454만 원으로 나타났다.
엄마의 취업률은 영유아의 어린이집의 이용 시작 평균연령을 앞당겼다. 연도별로 평균연령을 보면 2015년 26.5개월에서 지난해 22.3개월 등으로 더 빨라졌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여성취업 증가, 어린이집 이용이 보편적 양육형태로써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이용에 들어가는 비용은 2012년 도입된 무상보육의 영향으로 월 6만1000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부모의 희망 이용시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모의 경우에는 차이가 커서 희망 이용시간은 일평균 9시간 6분이지만, 실제 이용시간은 7시간 48분에 그쳤다.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 1순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임을 확인했다”며 “2021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매년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소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