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박항서, 트로피 5개는 들어야지”

베트남 언론 “박항서, 트로피 5개는 들어야지”

기사승인 2019-06-25 10:14:21

베트남 언론이 재계약이 임박한 박항서 축구 대표팀 감독을 향한 기대치를 전했다. 

베트남 매체 ANTD는 24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으로 연장 계약을 한다. 따라서 최대 5개 대회에서 우승 도전을 목표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9월 베트남에 부임한 박 감독은 베트남에 축구 열풍을 불렀다. 부임 이후 U-23 AFC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역사를 썼다.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자로 떠올랐다.

박 감독은 2020년 1월31일 계약이 마감된다. 현재 박 감독을 잡기 위해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협상에 돌입했다. 

ANTD는 “박 감독은 지금 월 2만 달러(약 2314만 원)를 받고 있다. 감독 측은 월 5만 달러(약 5786만 원), VFF는 3만 5천 달러(약 4049만 원)서 4만 달러(약 4628만 원) 사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VFF가 제안한 연봉은 베트남 국가대표팀 역대 감독 중 최고 수준이다. 

ANTD는 “박 감독은 새 계약을 통해 과거 2011년 포코 고에츠 감독의 기록(2만 2000달러, 약 2545만 원)을 넘을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재계약 협상에서 베트남은 대표팀의 성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고액 연봉과 이전 성과를 고려하면 박 감독의 목표치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재계약을 통해 박 감독은 2022년까지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며 “VFF는 2019년, 2021년 SEA 대회, 2020, 2022 AFF 컵 등 4개의 지역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기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성인 대표팀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하는 것은 벅차다”면서도 “2020 AFC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요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아시언게임 등 여러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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