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주민들 "불법매립 폐기물 걷어내라"

완주군 주민들 "불법매립 폐기물 걷어내라"

기사승인 2019-07-18 16:18:25
완주군 주민들은 비봉면 등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하루 빨리 걷어낼 것을 완주군에 요구했다.
'완주군 민간행정 감시단체 완주지킴이 및 완주군 주민 모임 연대'는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봉면 백도리 매립장(보은 매립장)과 봉동읍 둔산리 매립장(그린밸리 폐기물매립장)을 모두 불법이거나 불법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위 두 곳과 관련, 완주군의회는 지난 17일 인·허가 및 폐기물 처리과정의 의혹을 밝혀달라는 감사원 감사 청구의 건을 의결하고 18일 오후 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날 모임 연대는 "군민들은 완주군의 불법 행정과 업체의 불법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백도리 매립장에는 허가받지 않은 폐기물(고화토)이 매립됐고, 둔산리 매립장의 경우도 배매산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한 과정에 사용돼서는 안되는 고화토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모임 연대는 "백도리 매립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최종 준공검사 승인 때 담당자와 둔산리 매립장의 신청허가를 승인한 담당자가 동일한 것이 우연인가"라고 묻고 관련 공무원에 대한 조사와 군수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비봉면 한 이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태로 주민들은 농산물을 출하하지 못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폐기물 침출수가 발생했어도)농산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