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안동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김희동 교수가 62년 만에 ‘제34차 국제 충격파학회(ISSW)’를 한국에 유치해 눈길이다.
23일 안동대학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14일~19일까지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에서 개최된 제32차 국제 충격파학회에 참석해 제34차 ISSW(2023년 7월 부산 BEXCO 예정)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ISSW는 충격파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2년마다 개최되며, 참가자 수는 600~800명 정도이다.
1957년 미국에서 제1회 학회를 개최한 이래, 국내의 많은 과학자가 한국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학회를 유치하고 난 후의 파급효과는 충격파 연구뿐만 아니라 관련 응용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어 매번 세계 여러 국가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ISSW에서 김 교수는 60여 명의 국제위원이 심사하는 가운데 20분간 유치제안서를 발표, 심사위원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SSW의 한국 유치는 충격파 관련 과학자들의 숙원사업으로 김 교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과학자 20여 명이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김 교수는 오는 8월부터 ISSW의 국제위원(한국에 할당된 국제위원은 1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