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국립 생태원은 29일 수원시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박용목 국립 생태원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청개구리 등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 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종인 수원청개구리의 복원을 위해 올해 수원청개구리 분포, 개체군 현황, 주요 서식지 환경 등을 조사한다.
이후 내년부터 부모 개체를 도입해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개체 증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수원청개구리 복원대상지를 선정해 환경을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복원대상지에 수원청개구리 서식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포식자, 외래종, 농약·비료 사용 등)을 제거한다.
또 방사 후 시민과 함께하는 모니터링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 생태원과 수원시는 일반 대중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가치와 복원사업의 중요성을 함께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원시 내에 서식하고 있는 수원청개구리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과 서식지 보호 전 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전문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용목 국립 생태원장은 "이번 수원시와의 협약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상적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사업의 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복원과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