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 “위기서 벗어나는 류현진, 마술사 후디니 같아”

저스틴 터너 “위기서 벗어나는 류현진, 마술사 후디니 같아”

저스틴 터너 “위기서 벗어나는 류현진, 마술사 후디니 같아”

기사승인 2019-08-12 14:35:59

LA 다저스의 간판 타자 저스틴 터너가 류현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91개의 공을 던져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또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내리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터너가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가 됐다. 1회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다저스의 9-3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터너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공을 던질 수 있고 시즌 내내 훌륭한 제구력을 보여줬다”며 “공의 속도를 조절하고 타자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류현진은 최고”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위기에 빠졌을 때 마치 (해리) 후디니 같다. 위기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해리 후디니는 19세기에 활동한 탈출묘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마술사다.

터너의 말대로 류현진은 이날 실점 위기에서 완벽히 애리조나의 타선을 제어했다.

5회 애덤 존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칼슨 켈리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마이크 리크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 상황에서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선두 타자 마르테와 에스코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놓였다. 크리스티안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특유의 페이스와 완벽한 볼배합으로 12승에 거둔 류현진은 오는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서 13승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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