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북영주선 폐선부지 ‘삼각지 마을’ 개발 본격화

영주시, 북영주선 폐선부지 ‘삼각지 마을’ 개발 본격화

기사승인 2019-08-16 11:43:30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로 둘러싸여 ‘내륙의 섬’ 형태로 갇혔던 경북 영주시 삼각지 마을이 북영주선 폐선과 함께 새롭게 개발될 전망이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폐선 공사가 한창인 북영주선 철도 부지를 활용하는 ‘삼각지 북영주선 폐선부지 활용 용역’을 통해 폐선부지 활용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북영주선 폐선구간인 삼각지 마을 휴천동 일대 길이 270m, 약 1만4000㎡ 부지를 개발하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 철도의 기억과 역사·문화를 담은 가로 공원 ▲ 폐선 부지를 채운 커뮤니티케어 마을(지역사회 통합 돌봄) ▲ 삼각지 마을 내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과 연계 가능한 공공 프로그램 조성 등 다양한 조성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최적의 활용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용역을 마친 뒤 기본계획용역을 이른 시일 내 발주하는 한편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각지 마을은 지난 10년간 국토디자인사업을 통한 공공건축 중심의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앞서 지난 3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해 ‘좋은 건축이 우리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삼각지 마을을 언급한 바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그동안 영주는 좋은 공공건축들이 많아지면서 동네 환경이 바뀌고 주민들의 삶도 더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북영주선 폐선 부지는 삼각지 마을의 정체성을 살려 모두가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10년에 걸친 삼각지 마을 공원화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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