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에서 생산되는 고추가 서울 소비자를 겨냥해 본격 상경한다.
21일 영양군에 따르면 ‘2019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이 ‘퍼뜩 오이소! 영양고추 캡사이신입니더~’라는 구호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13번째 농·특산물 전시 판매를 위한 도·농 상생의 한마당을 연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고추 단일 농산품을 주제로 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은 올해도 알차고 짜임새 있게 도시민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현재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은 수도권 소비자들이 먼저 기다리는 도·농 상생 화합의 장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양군에서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들이 선을 보인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80여 개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 업체가 참여한다.
일정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KBS 6시 내고향’을 생방송 한다. 군은 농·특산물뿐 아니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을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
그밖에 전통장류 담그기 체험과 영양고추 복불복 매운 고추 시식 등 영양고추와 고춧가루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농·특산물 홍보 사절인 영양고추아가씨 50여 명이 고풍스러운 한복을 입고 빨갛게 물들인 고추와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내 축제장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풍성한 가을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생산농가와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서로 승리(win-win)하는 도·농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해 영양고추가 한국 명품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