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31번 국도 선형개량 시급하다" 주장

영양군 "31번 국도 선형개량 시급하다" 주장

기사승인 2019-08-26 14:14:47

경북 영양군의 ‘국도 31호선 개량을 위한 범영양군민통곡위원회’가 26일 오전 영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양 서부리~청송 월전리 간 국도 왕복 4차선 확장 등 선형개량을 촉구했다.

영양군 주민 등 사회단체 80여 명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왕복 2차선인 31번 국도를 이용하는 군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선형이 불량하고 낙석이 심한 도로를 이용하면서 수많은 사고 위험에 노출됐으나, 지난 수십 년간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교통 오지 지역 주민들의 설움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향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2016년 개통한 영덕~상주 간 고속도로 공사 당시 영양군이 31번 국도 선형개량을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양군에는 고속도로는 고사하고 왕복 4차선 도로도 없는 상태이다. 영양군과 가장 인접한 영덕~상주 간 고속도로 영양·청송IC까지는 약 20여km 떨어져 있다. 영양군에서 해당 IC까지 차로 이동하면 약 20~30여 분이 소요된다.

이외에 인근 지자체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이 소요돼 그동안 영양군은 ‘육지 속에 섬’, ‘교통오지’ 등으로 불려오고 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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