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없고 생산성 높은 ‘파워 돼지’ 생산 가능하다

질병없고 생산성 높은 ‘파워 돼지’ 생산 가능하다

기사승인 2019-08-29 11:30:23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 급여로 장 건강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파워 돼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밝혀냈다.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이 돼지의 질병과 다양한 염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에 대한 연구결과를 미국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8월 최신호에 게재한 것이다.

전북대 허재영 교수,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이학교 교수, 서울대 김영훈 교수 등 미생물, 유전, 수의 전공 11명의 연합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돼지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공생미생물과 숙주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장내 면역유발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장내 염증을 줄이고 장관 발달과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사람의 장 질환 개선을 위한 항염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가축 생산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돼지의 장내미생물 및 면역 반응 조절에 있어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수행하는 정확한 역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남아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로 프로바이오틱스 급여가 공생미생물과 숙주 사이의 상호작용을 변화시켜 장내 면역유발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킴으로써 장내 염증을 줄이고 장관 발달과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선행 연구에서는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98%에 달해 학계와 업계의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후 축산농가에 대량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전북대 허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 급여 돼지의 면역력 강화와 강건성 신장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연구성과의 확산과 상용화를 위해 논문을 통해 증명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축산업계의 난제인 질병, 생산성 저하, 냄새뿐만 아니라 축산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장인 이학교 교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논문이 게재된 것은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이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면서 “돼지뿐 아니라 소나 닭 같은 가축은 물론 사람의 질병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