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저소득 어르신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건립 중인 공공실버주택(강변늘푸른타운)의 입주자를 추가 모집한다. 잔여 세대와 미계약, 해약 등으로 인한 빈집 발생에 대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실버주택 입주자를 최초 모집한 바 있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인 지난 22일 현재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만 65세 이상 무주택자이다.
이 중 1순위는 국가유공자나 유족이면서 소득 인정액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선정기준 이하인 자이다.
2순위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주거 급여수급자, 차상위계층, 3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이면서 영구임대주택 자산 요건을 충족한 자이다.
신청은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소득, 재산, 주택 소유 여부 등을 확인해 12월 11일 추가 및 예비 입주대상자 80세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버주택 임대 조건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임대보증금 226만1000원에 월 임대료 4만4980원이다. 주거 급여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과 3순위 해당자는 임대보증금 1130만 원에 월 임대료 9만9000원이다.
안동시 운흥동 271-5번지에 건립 중인 ‘공공실버주택 및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사업’은 2016년 초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공공실버주택 2개 동 9층 150세대(주거전용면적 26㎡/세대)와 노인종합복지관 1개동 6층(전체면적 3777㎡) 규모로 건축공사비는 국비 기금 151억 원을 포함해 총 244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10월 말 준공해 12월 입주 예정인 공공실버주택은 공모를 통해 ‘강변늘푸른타운’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최첨단·친환경 아파트로 지하층에 105대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어 지상에는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또 고령자의 안전을 고려해 세대 내 스프링클러, 단지 내 노인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에너지효율 1등급 및 녹색건축물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특히 같은 부지에 건립되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준공되면 입주민들은 물리치료실, 헬스케어 및 사우나, 북카페, 식당 및 각종 프로그램실 등을 언제든지 이용하며 건강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권천중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공공실버주택은 단지 내에서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고령자복지주택"이라며 "점심에는 이웃 어르신들과 함께 복지관에서 식사하고 오후에는 물리치료 및 각종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