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채널 '방탄밤'에서는 방탄소년단 뷔가 연습실에서 손으로 북을 치며 디즈니의 ‘라이언 킹’ 사운드 트랙인 ‘Circle of Life’를 노래하는 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곡의 상징적인 도입부 파트를 멋지게 소화해내는 듯 했으나 자세히 들어보면 원곡 가사가 아닌 개그 코드의 가사를 노래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뷔가 부른 OST의 도입 부분은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사자에요 아버지, 그래 사자로고구나”로 아프리카 줄루족의 줄루어로 쓰여졌다.
어려운 원곡 대신 “아그랬냐, 발바리 치와와 왜냐하면”으로 개사해 부른 뷔의 귀여운 모습에 이미 이 재미있는 가사에 친숙했던 한국팬들은 물론 글로벌 팬들과 해외 매체의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러시아 매체 팝케이크는 “뷔가 클래식 무비의 사운드 트랙을 좋아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미들은 메이저 영화사에 사운드트랙의 다음 리메이크 버전에는 뷔를 참여시켜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며 뷔의 성공을 확신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영미권 한류 매체 올케이팝은 “디즈니의 다음 번 라이언 킹 사운드 트랙은 뷔가 부를지도 모르겠다”며 라이언 킹의 빅팬인 뷔가 ‘Circle of Life’를 부르는 모습에 그의 라이언 킹 OST 작업을 희망하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북미 매체 코리아부는 “손북을 치는 뷔를 스태프도 사랑스러워 했고 치와와를 외치는 그의 귀여운 모습에 팬들은 바닥을 구를 정도로 크게 웃었다. 이 사운드 트랙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라며 뷔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이 외에도 나시옹렉스, 케이팝온파이어 등 많은 매체가 뷔의 라이언 킹 사랑과 귀여운 모습을 기사화했다.
얼마 전 ‘달려라 방탄’에서 맛있게 끓여진 라면을 보며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라면송’을 율동과 함께 부르며 흥얼거리는 모습은 이러한 ‘갭차이’를 보여준 한 예로 볼 수 있다.
또 이런 모습은 팬들에게 추억을 소환하며 동시대를 겪은 유대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8월 마지막주 1억천만뷰의 기록으로 글로벌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그룹이 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