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성과 중심의 재정 운영을 강화해 낭비성 예산 줄인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전 재원이 높은 재정구조를 참작, 급하지 않은 지출을 억제하고 세출 구조 조정 등 예산 효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시는 내년 예산 성과계획서 작성에 돌입했다. 성과계획서는 예산의 내용을 반영한 전략목표와 해당연도 정책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하는 연도별 시행계획이다.
실·국 단위에는 향후 5년 동안 성과의 개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소속부서는 전략목표에 맞는 정책사업목표를 가진다.
각 부서는 정책사업목표가 핵심이 되며, 성과계획서 평가를 위해 정책사업목표별로 성과지표를 설정한다. 하위에는 정책목표사업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여러 개의 단위사업을 둔다.
성과지표는 목표달성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가능한 구체적이고 정량적으로 설정하며, 가급적 정책사업목표의 궁극적인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결과지표 위주로 설정한다. 단, 인건비와 기본경비, 읍·면·동 등은 제외한다.
올해의 경우 정책사업목표는 94개로 228개의 성과지표와 222개의 단위사업이 전략목표와 정책사업목표 실현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남두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예산편성에서부터 결산까지 실·국별 전략목표와 부서별 정책사업목표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달성 여부를 측정하는 성과 지향적 재정 운영으로 낭비성 예산을 줄여 재정 운영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