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께 보고드린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함께 잘 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탑승하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로서 지상에 전시된 육·해·공군 대표 전력을 사열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전력화가 진행 중인 F-35A도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의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입니다.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습니다.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천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동해 독도, 서해 직도, 남해 마라도 영공수호 임무를 명령하자, 출격대기 중이던 4대의 F-15K 전투기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출격한 전투기는 불과 20여분 만에 각각 동·서·남해 영공에 도착해 영공수호 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으로 보고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