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선진지 부상

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선진지 부상

기사승인 2019-10-04 13:40:37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시행 두 달 반 만에 발행 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자 지역화폐를 도입하려는 다른 자치단체, 민간 단체 등의 벤치마킹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 9월 청주시에 이어 2일에는 세종시 지역화폐 담당 팀장, 시의원, 교육청, 민간단체 등 관계자 7명이 대덕구를 찾아 대덕e로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역화폐의 발행을 위한 준비와 추진과정, 유통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성공사례를 배우고 돌아갔다.

직접 방문 외에도 부산 동구·천안시·부여군·영월군 등 지역화폐를 발행하고자 하는 자치단체의 전화 상담도 잇따르고 있다. 이메일을 통한 자료 공유 요청도 쇄도 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가 전했다.

인구 18만 명의 크지 않은 규모의 자치단체인 대덕구의 ‘대덕e로움’은 출시 두 달 반 만에 발행 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 ‘대덕e로움’이 우수사례로 전국적 주목을 받는 이유다.

‘대덕e로움’은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돼 별도의 가맹점 모집이 필요치 않고,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이면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는 모든 점포에서 쓸 수 있는 사용의 편리성, ▴스마트폰 앱·동행정복지센터·금융기관·도서관 등 어디서나 구매 가능한 구매의 편리성 등이 강점이다.

‘대덕e로움’이 성공사례로 역사를 써가고 있는 데는 ▴민관협력 하에 주민 주도로 유통활성화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 ▴대덕e로움 유통활성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대코 맥주페스티벌의 흥행 성공, ▴박정현 구청장의 강한 추진력과 공무원의 열정적인 업무추진 등도 배경으로 꼽힌다.

대덕구는 이 지역화폐의 올해 발행 목표액인 100억 원이 조기에 달성됨에 따라, 공격적인 홍보는 물론 다양한 유통활성화 시책을 펼쳐 연말까지 150억 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발행 목표액을 300억 원까지 확대해 지역화폐 발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주민의 삶이 바뀌는 계기가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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