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8일 정겸심 교수의 코링크PE 차명투자 의혹에 대해 “투자 또는 대여로 현재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경심 교수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씨를 통해 통해 코링크에 5억원을 투자하고 매월 860만원의 수익을 보장받았다. 일정액을 투자하고 매달 860만원을 받았다면 이것이 투자냐 대여냐’라는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의 질의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을 기반으로 나왔다. 앞서 검찰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씨에 대한 공소장에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가족들이 가입한 사모펀드 운용업체 코링크 PE에 직접 투자했다고 결론 내렸다. 2017년 2월 동생과 5억 원 등 모두 10억 원을 코링크 PE에 차명으로 투자했다는 것. 그러면서 매달 860여만 원씩 투자 수익까지 보장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원장은 “공소장을 정확히 확인하기 전에는 말하기 어렵다. 대여의 측면도 투자의 측면도 있어 제한된 지식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대답했다. 이어 “투자하고 대출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특정 건에 대해 어떠한 성격을 가진 것인지는 계약을 들여다 봐야 말할수 있다”면서 “제한된 지식으로 말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