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국회의원 "전북 어업생산량 지난 30년동안 4만4천여톤 감소"

이정미 국회의원 "전북 어업생산량 지난 30년동안 4만4천여톤 감소"

기사승인 2019-10-10 14:04:34

전북지역 어업생산량이 지난 30년 동안 약 4만4,000톤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어업생산량이 지난 2005년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이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1980~2018년 연근해 어업총생산량과 전북지역 일반해면어업 어획량자료를 검토한 결과다. 

1980년 6만7,000여톤에 달했던 전북 어업생산량은 2018년 현재 2만3,000여톤으로 급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전북 전체 수산업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다에서 어류와 갑각류 등을 바로 포획·채취하는 ‘일반해면어업’은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낮은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방조제로 인해 어패류 산란처가 사라지고,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된 영향으로 실제로 어업에서 상당부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새만금유역통합환경관리시스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만경강, 동진강 하구 수질 역시 새만금호 상류 수질개선사업의 효과가 잠시 나타난 것으로 보였지만, 2018~2019년에는 다시 COD가 증가해 수질등급 5~6등급이 되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새만금 수질오염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2001년부터 2018까지 수질오염과 관련돼 약 4조원의 국고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질개선과 생태계복원 등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2020년에 새만금호 수질개선사업과 담수화 결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2단계 수질개선사업을 시행 중이지만 수질등급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새만금호 주변 어업과 생태계 피해가 심각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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